소셜미디어 시대, 이제 '기업 블로그'는 필수다!!
예전엔 전통 미디어가 곧 힘이었다. 언론은 일반인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에서 우위인 데다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엔 소비자가 정보를
얻을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았다. 당연히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접하는 정보만 습득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인터넷이 영향력을 키우면서
신문은 구독률이 1996년 69.3%에서 2008년엔 36.8%로 급락하는 등
전통 미디어의 힘은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2007년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에서 40.0%가 자신의 블로그를 갖고 있었고,
2009년의 경우 그 비율이 42.9%로 증가하였다. 특히 18∼29세의 청년층에서는
자신의 블로그 개설비율이 75.0%로 나타나 대다수의 청년층 이용자들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있었고, 이들의 타인 블로그 이용률을 보면 83.6%에 달하고 있다."
요즘에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기업이 직접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재와 식음료 관련 기업은 풀무원과 미스터피자가
대표적이고 IT 관련 기업도 LG전자와 소니, 올림푸스 등 다수이다.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등 공공기관도 나서서 블로그를 운영한다.
국방부는 '국방부 동고동락'을 통해 공공기관 정책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추억할 수 있는 군대 얘기에 초점을 맞춰 공감지수를 높이는 중이다.
당시 군 출신 연예인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지속적인 블로그 운영이 어려운 현실이다.
기업 블로그 개설 수는 200개가 넘지만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조직적인 지원과 뚜렷한 운영 목표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선 기업과 브랜드가 다루려는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서야 한다. 또 블로그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툴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 등에 계정을 생성해 지속적으로
동영상을 올리거나 검색을 통한 유입층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자사 브랜드와 관심사가 일치하는 블로거 집단을 선정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도 있다.
LG전자의 경우 터치웹폰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디자인을 강조하려고
디자인 전문 블로그를 섭외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다.
지난 14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소니코리아를 비롯한 총 10개의 기업 블로그가 우수 기업 블로그로
선정되었으며, 이날 상장과 함께 수여된 블로그용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엠블렘은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블로그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기업 부문 우수 블로그 선정은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이은 두 번째 선정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블로그는 지난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서는
IT 기업 분야의 우수 블로그로 단독 선정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8월 개설된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블로그는 소니 브랜드와 제품,
IT 트렌드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다루며, 블로그가 가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살린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다.
소니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IT 업계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IT 기업 블로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다른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중 기업 블로그는 풀무원 기업 블로그이다.
풀무원 기업 블로그는 지난 2008년 3월 정식 오픈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 왔으며, 기업이야기와 제품개발 스토리, 친환경 관련 최신 트렌드 정보,
로하스 요리 레시피, 다양한 이벤트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소비자와 의견 교환 창구를
늘리고 위기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블로그는 단순 홍보성 홈페이지와
달리 소비자 의견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일방적 기업 홍보가 아닌
소비자들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는 기업 블로그의 이슈는 어떻게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며, 어떻게 직원들이 블로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