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이모저모/CEO 칼럼
블로그 VS 트위터
모하진
2009. 11. 27. 18:39
제목은 이렇게 달았지만, 저는 이런 식의 논의 전개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왠지 낚시성 같기도 하구요.. ^^;)
인터넷 서비스 얼리어답터들이야 관심도 있고, 둘 중에 누가 살아 남는다 또는 이긴다며 많은 말들을 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니즈 구조에 따른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잘된다고 어느 하나가 죽는 대체재로써의 기능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즉, 블로그는 블로그의 역할이 있고, 트위터는 트위터의 역할이 있다는거죠.
하나의 온전한 단위로 정보를 구축할 수 있고, 이미지/동영상/텍스트를 활용해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블로그라고 한다면, 트위터는 텍스트 위주의 짧은 정보 들이지만, 그 정보의 파급력은 블로그로써는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그것입니다.
블로그는 정보 생성과 집적, 그리고 공유의 매체라면,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과 네트워킹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매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다를 수 있겠죠. ^^)
미국 IT 전문 블로그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대표적인 설치형 블로그 업체인 워드프레스닷컴과 트위터닷컴의 10월 한달간의 추이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냈는데, 최근에는 트위터닷컴의 순방문자수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워드프레스닷컴은 순방문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하네요. (콤스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한 거네요.)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portal=001_00001&id=200911260302
이를 두고, '마이크로 블로그에 대한 기존 블로그의 반격'이라거나, '트위터닷컴 이제 저무나'..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얘기한 것처럼 제 생각으로는 두 서비스가 대체재가 아니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서비스가 이용율이 극단적으로 저하된다면, 블로그 또는 마이크로 블로그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제3의 대체 서비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